살잡이를 마치고...솔직히 전 아직도 실감이 안납니다. 정말 많은 체중이 빠졌고~~5개월이상의 긴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제가 많이 뚱뚱하다는 착각에 빠져들곤 하거든요.
살잡이 시작전~~91kg의 체중으로 시작했습니다. 아이가 학교에 입학하기전에 좀 날씬한 모습이었으면 좋았을텐데..... 아이가 학교에 입학하고 나서 만난 학부모들은 한결같이 날씬하더라구요. 같은 반에 뚱뚱한 학부모는 저 포함해서 단!!!두명. 학교 녹색어머니회에서 가장큰옷을 신청했었는데 그것도 단추가 제대로 잠기지가 않더군요.
아이가 태어나면서 쭉~~~뚱뚱했었습니다. 산후비만에다가 다이어트 반복으로 인한 요요로 인해서 살은 계속 더 찌더군요. 아이낳고 78kg-다이어트후 70kg - 다시 요요와서 82kg- 또 다이어트후 75kg -다시 요요로인해 더 찌고~91kg까지 갔습니다. 운동할 생각은 안하고 어떻게 하면 쉽게 뺄까~~그 궁리만 했던거 같아요. 그러다보니 다이어트는 무조건 약먹고..무슨무슨 식품먹고 또 굶으면서 뺐지만 요요는 무섭게 다가왔습니다. 항상 빼기전보다 더 쪘습니다.
일하는게 그렇다보니 매일 남대문시장을 드나들었지만 제옷은 쳐다 보지도 않았습니다. 그 대리만족을 아이옷을 사다 나르며 하고 제옷은 정~~입을게 없을경우에만 임산부옷파는곳에서 고무줄바지와 무지하게 큰티셔츠만 사다 입었어요. 제자신을 가꾸는것 조차 너무 너무 싫어서 화장품은 몇년째 먼지만 쌓였습니다. 놀이동산에서는 아이와 놀이기구 타러갔는데 직원이 아주 조심스럽게 임산부 아니냐며 임산부는 탑승할수 없다고 한적도 있었구요. 타더라도 아이와 함께 탑승하는 놀이기구는 안전바가 배가 너무 꼭 쬐서...힘들었습니다.^^ 주위에서 다이어트 안하냐 하고 뭐라 할라치면 일이 바쁘다는 핑계만 댔습니다. 솔직히 아침부터 저녁까지 눈코뜰새없이 정말 바쁜 시간을 보냈어요. 하지만 맘만 먹으면 시간을 어떻게든 내볼수 있었던걸 핑계만 대기 바빴던거 같습니다. 일보다 중요한건 제 건강이라는걸 그때는 왜 지나쳤던 걸까요.
살잡이 시작전날 먹고싶은 떡볶기,튀김,순대를 배터지도록 먹었습니다. 그러고 완벽하게 진행하자는 굳은 다짐을 하고 시작했지요. 일주일간은 정말 온몸이 아프고 먹고싶은 유혹도 생기곤 했지만~~일주일마다 내려가는 체중을 보며 희망이 생겼습니다. 운동하기 싫을때면 함께 사는 여동생의 옷을 꼭 입어보곤 했습니다. 66사이즈 자켓을 입어보며 자꾸 절 자극시켰어요. 또 어떻게든 정모 참석해서 선배님들의 좋은 말씀도 도움이 정말 많이 되었구요. 회원님들의 소중한 댓글도 정말 많은 힘이 되었답니다.
이제는 정말 살맛납니다.^^ 처음 명동밀리오레에 가서 청바지 사던날의 짜릿한 기분을 아직도 잊을수 없습니다. 살잡이 완성하기 전이었지만 입을 바지가 너무 없어서 사러갔는데 청바지 가게 언니가 제 허리를 딱 만져보더니 29인치 바지를 꺼내었습니다...설마설마 했는데 딱 예쁘게 맞았어요. 예전에는 청바지를 입을수가 없어서 임산부 고무줄바지 그것도 젤 큰것만 입었었는데.. 지금은 그 청바지가 낙낙해졌어요^^
처음시작할때는 100일이 너무 멀다고 생각했는데~~죽어라 살잡이에 올인하고보니 또 지금 지나고 보니 순식간에 지나간거 같아요. 살잡이만 생각하고 살았습니다. 너무 너무 기쁘고요....한편으론 정말 실감이 안납니다.
91kg에서 59kg로 불가능할것만 같았던 체중감량을 도와주신~~대장님 부대장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묵묵히 정모를 이끌어주셨던 늘빛님!! 전화드리면 항상 정성스런 대답을 해주시는 화이팅님도 이자리를 빌어 감사드려요. 또 많은 조언을 해주셨던~~선배님들!!! 함께 진행했던 모든 살잡이 회원님들!!! 전부 저에겐 큰힘이 되었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다시는 요요없이~~~생활습관,운동습관,식습관을 바로 잡아서 절대 뚱뚱해지지 않을거예요. 모두 모두 화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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